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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과 단순하게 살기

내가 좋아하는 것과 단순하게 살기

지은이오쿠나카 나오미 지음, 박선형 옮김
가격10,800원
발행일2017년 12월 19일
대상일반
페이지 144쪽
크기128×188mm
색도4도
표지반양장
ISBN978-89-7221-995-8  13590
발행진선북스
내가 좋아하는 것과 함께하면서
매일의 일상을 나답게 즐겁게 사는 방법!

너무나 많은 브랜드와 물건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한편으로는 미니멀 라이프가 열풍이지요. 사고 싶고 갖고 싶은 물건이 아직 많은데, 무조건 적게 소유하고 단순하게 살자는 외침도 멀게만 느껴집니다. 어떤 라이프 스타일이 나에게 맞을지, 무엇을 중심에 두고 살면 좋을지 기준이 서지 않는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과 단순하게 살기》를 펼쳐 보세요.
전 세계 팔로워 27만 명의 유명 인스타그래머인 저자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생각과 마음을 모으고, 그것과 함께하며 단순하면서도 풍요롭게 일상을 가꿔 나가는 삶의 지혜를 풀어 갑니다. 작은 소품을 대하는 방법부터 음식, 집안일, 인테리어, 계절별 행사까지 매일의 일상을 마음 편안하고 기분 좋게 사는 비결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온전히 즐길 줄 안다면 언제 어디서나 나답게 기쁘게 살아가는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것으로 채우는 일상
아침에 눈을 뜨면 그날 기분에 맞는 컵을 선택해서 물을 마시고, 좋아하는 카페에서 산 원두를 갈아 정성스럽게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내립니다. 앞뜰에 핀 자주굉이밥 한 송이를 유리잔에 꽂아 식탁 위에 올려 두면 집에 돌아왔을 때 나를 기다려 준 듯 반가움이 느껴집니다. 일에 지쳐 피곤하거나 고민이 있을 때는 좋아하는 숲길을 걸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식사를 마치면 달콤한 후식을 즐기면서 쉬어가는 시간을 갖습니다. 주말이 오면 근교의 카페에 찾아가 볕이 좋은 자리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거나 마음에 드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여유로운 휴일을 즐깁니다.
어찌 보면 특별할 것 없는 그저 사사롭고 소소한 날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과 단순하게 살기》의 저자 오쿠나카 나오미의 사진과 글을 마주하면 일상의 중심을 ‘나 자신’에 두고 ‘내가 좋아하는 것’과 함께하려는 마음가짐이 그녀의 삶을 얼마나 즐겁고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지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아끼는 소품, 에너지가 필요할 때 찾는 특별한 과자, 하루 중 마음이 가장 편안해지는 시간, 나만의 색깔이 드러나는 옷차림, 계절이 바뀔 때면 생각나는 장소까지 나에게 의미가 있고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것으로 일상을 채워 보세요. 이렇게 조금씩 나에게 관심과 정성을 쏟는 시간이 쌓이다 보면 하루하루 나름의 행복과 즐거움을 누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단순함으로 삶의 여유를 얻는다!
생활하는 공간은 좁은데 갖고 있는 물건이 많다면 정리나 청소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마음 편히 쉴 수 없습니다. 바쁜 일과를 보내고 들어와 쉬고 밥을 먹고 잠을 청하는 공간의 상태와 지금 나 자신의 몸과 마음은 서로 깊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주변에 불필요한 물건이 많거나 정리와 청소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하루하루가 개운하지 않을뿐더러 나 자신에 대해 무감각해지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나 자신에게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하고 내 마음에 드는 물건과 함께 깔끔하게 살고 있는가’를 질문해 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꼭 필요한 만큼만 소유하고 몇 군데만 장식해 놓기, 다른 물건들은 눈에 띄지 않게 수납하기, 매일 조금씩 정한 부분만 청소하기 등 나름의 정리법과 청소법을 습관화하면 주변이 깔끔해지고, 그렇게 비워진 만큼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맞벌이를 하거나 혼자 사는 직장 여성, 가사 노동에 힘겨운 주부까지 정리나 청소도 내가 좋아하고 편안한지를 먼저 생각한다면 마음의 부담을 덜면서도 심플하게 일상을 가꿀 수 있습니다.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발견한다!
호두나무 소재를 좋아해서 거실 가구들은 호두나무 목재로 통일하고, 집을 마음이 편안한 장소로 꾸미고 싶어 조명을 포근하면서도 은은한 불빛으로 바꾸고 오일 램프나 아로마 램프도 적극 활용합니다. 인테리어에 계절 느낌을 손쉽게 반영하도록 침구나 쿠션 커버, 커튼의 소재를 바꾸거나 제철에만 나오는 재료들로 음식을 만들고, 계절마다 어울리는 지역으로 사진 촬영 겸 꽃구경을 떠나 사계절의 풍요로움을 몸소 느낍니다.
살면서 마주하는 좋은 것들을 공유하고 싶어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저자는 현재 일본은 물론 해외에도 많은 팔로워가 있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업로드 되는 그녀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그녀가 즐겁고 행복한 순간을 잘 포착해 내는 이유가 바로 삶의 중심을 그녀 자신에게 두고 일상도 그 관점에서 가꾸기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내 손이 닿는 작은 소품을 고를 때, 외출 시 입을 옷을 살 때, 장을 보거나 간식을 선택할 때, 집을 꾸미고 관리할 때, 여가 시간에 무엇을 할지 결정할 때 선택의 기준을 ‘내가 좋아하는 것’에 두어 보세요. 그리고 꼭 필요한 만큼만 소유하고 그것을 온전히 즐겨 보세요. 많이 소유하지 않아도, 단순하고 소박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과 함께한다면 매일의 일상을 ‘나답게’, ‘기쁘게’, ‘풍요롭게’ 살 수 있고,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도 찾게 될 것입니다.

● 책 속으로
커피 한 잔을 내리며 아침을 시작합니다. 생수를 끓이는 동안 원두를 갈아 신선한 향기를 느낍니다. 필터에 원두 적당량을 평평히 깔고 끓인 물을 천천히 조심스레 붓습니다. 커피에서 서서히 올라오는 거품에 연달아 물을 붓는 타이밍, 물줄기의 굵기와 세기 등 사소한 차이로 풍미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이렇게 정성 들여 맛있게 내린 커피와 함께 시작하는 아침은 기분 좋을 수밖에 없지요. 최근에는 가마쿠라(鎌倉)에 있는 ‘카페 비브멍 디망쉬(Cafe Vivement Dimanche)’의 다크 로스팅 원두커피를 주로 아침에 마십니다. 가장 좋아하는 커피 한 잔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진한 커피를 마시고 업무 모드로 빠르게 전환하려는 의도가 조금 포함되어 있지요.
---「아침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하는 기분 좋은 하루」 중에서

니타 요시코(新田佳子)의 유리잔을 처음 만난 곳은 어느 카페였는데 시원한 녹차를 마시며 바라본 유리잔이 너무나도 눈부시게 화려해서 오히려 갖고 싶은 마음이 잠시 주춤했습니다. 그렇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이제는 날마다 사용할 정도로 애용하는 그릇 중 하나가 되었답니다. 츠다 키요카즈(津田清和)의 은은한 창살무늬 유리잔은 꽃 한두 송이를 꽂아 장식하거나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즐기는 과실주 혹은 에스프레소를 마실 때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아하는 것을 천천히 조금씩 모아 갑니다. 수납공간이 한정적이어서 되도록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을 즐길 수 있게 거의 한 개씩만 구입합니다. 덕분에 남편과 식사할 때마다 서로 취향에 따라 원하는 그릇을 골라 사용한답니다.
---「두고두고 사용할 그릇은 좋아하는 것으로 고른다」 중에서

같은 요리라도 담음새가 정갈하면 만족감은 물론 맛도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요리를 만들고 그릇을 골라 분위기에 어울릴 만한 꽃이나 잎을 곁들인다면 식탁을 마주할 때 기분도 훨씬 좋아지겠지요. 꽃집에서 사온 꽃이 아니라 집 앞 뜰에서 자란 꽃을 식사하기 직전에 아무렇지 않게 장식하는 소탈함을 좋아합니다. 특히 남천나무 꽃은 두루두루 잘 쓰입니다. 일본 전통 상차림에 자주 쓰이며 평소 식탁에도 잘 어울립니다. 가을에는 블루베리와 비슷하면서 열매가 붉게 물드는 준베리의 잎을 곁들이거나 봄의 딸기 철에는 야생 딸기 꽃을 타르트에 곁들여 봅니다. 민트 잎은 구운 과자나 차가운 디저트에 잘 어울리고, 로즈마리는 음료나 양식 반찬과 잘 어우러집니다. 산초나무 잎은 향도 좋지만 앙증맞은 모양도 사랑스럽지요.
---「플레이팅 하나로 식탁이 변신한다」 중에서

어릴 때부터 저희 집에서는 식후에 반드시 달콤한 디저트를 먹어서일까요. 과자가 없는 생활은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제게 단 것을 먹는 시간은 ‘행복한 기분’을 상징합니다. 피곤해서 지쳐 있거나 기분이 가라앉을 때 과자의 힘으로 버티고 행복한 기분을 되찾습니다. 과자만 따로 먹지 않고 좋아하는 커피나 홍차를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느껴집니다. 먼저 어느 그릇에 담을지 생각하면서 ‘과자의 시간’을 기획하지요. “지금부터 힘내자”라고 의지를 끌어올려야 할 때에는 쓴 커피와 달지 않은 초콜릿을 준비합니다. 또 저녁 식사 후에는 무겁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우려낸 일본차와 양갱을, 여유로운 휴일의 오후에는 캐러멜색 홍차와 고소한 구운 과자를 곁들입니다. 어릴 적부터 즐기던 옛날 과자나 고급스러운 서양과자까지 저마다 훌륭한 간식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모두가 풍요롭고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최고의 조합이라 생각합니다.
---「과자는 나에게 주는 선물」 중에서

일과 가사를 병행하면 매일 청소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합니다. 평일이면 부부가 각자 일을 하느라 힘들고, 주말이면 주말대로 기분 전환도 할 겸 외출하고 싶어지지요. 그래서 이래저래 청소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날을 정해서 한꺼번에 공을 들여 청소하기보다는 ‘매일 조금씩 정한 부분을 정한 시간 안에 청소하기’라는 저만의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은 거실 바닥 닦기’, ‘내일은 드레스 룸 바닥 닦기’라는 식으로 매일 조금씩 하는 것이지요.
---「청소도 하루의 일과가 되면 편해진다」 중에서

우리 집 정원은 9평 남짓한 작은 공간입니다. 집의 내부와 달리 정원은 대충 손질하는 편입니다. “이런 식으로 해야지”라는 확실한 계획 없이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시간이 날 때 조금씩 손질합니다. 제게 식물은 치유의 존재라고 해야 할까요. 함께 있는 것만으로 마음이 평온해져서 정원 손질이 일처럼 느껴진 적은 없습니다. 정원의 반 정도 면적은 나무 바닥입니다. 그 위에는 화분에 심은 장미와 검은 잎의 제비꽃, 크로버 등을 올려 두었고, 작은 테이블 세트에는 송사리와 금붕어 어항이 3개 있습니다. 정원 바닥에는 미모사와 다양한 종류의 수국, 산야초 등 튼튼한 식물을 중심으로 심었습니다. 준베리와 블랙베리, 블루베리 등 열매를 먹을 수 있는 나무 이외에 레몬그라스, 로즈마리, 이탈리안 파슬리 등 식탁에 청량감을 주는 허브 종류도 풍부합니다. 정원에서 갓 딴 레몬밤이나 레몬버베너, 민트에 뜨거운 물이나 찬물을 조금 부어 놓으면 상쾌한 허브티나 허브 워터가 만들어집니다.
---「매일 아침마다 즐기는 정원 손질」 중에서

선물은 ‘맛있다’, ‘즐겁다’라는 마음의 나눔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열심히 다양한 선물을 모아 담고 포장에도 신경을 썼지만 요즘에는 상대에게 부담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선물을 하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물론 지금도 가끔은 멋진 선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것도 좋아하는 맛이겠지”, “오늘 나라(奈良)에서 산 것을 조금 나눠야지”, “매실 장아찌나 까나리 볶음을 조금 보내 볼까”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바로 보내곤 합니다. 매년 빠지지 않고 친구와 지인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냅니다. 손수 만든 달력을 손수 만든 무언가와 동봉해서 연말 인사를 대신하지요. 손뜨개 코스터나 매실 장아찌, 잼 등 손수 만드는 것은 해마다 다릅니다. 병에 든 선물을 포장할 때는 튼튼하게 보호할 수 있는 부직포가 유용합니다. 게다가 심플하고 멋스럽기까지 하지요.
---「크리스마스에 만드는 새해 달력」 중에서

걷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일에 지쳐 피곤해하며 버스를 타고 퇴근하면 피로가 그대로 이어지지만, 걸어서 집에 가면 몸도 풀리고 기분도 전환되어 힘이 나기 시작합니다. 출퇴근 코스는 버스로 편도 15분 정도이지만 걸으면 1시간 정도 걸립니다. 걷는 동안에는 휴대폰을 보거나 책을 읽을 수 없으니 단순히 ‘생각하기’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고민이 있을 때나 울적할 때 버스 안이나 방 안에만 가만히 있으면 기분이 더욱 우울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리를 사용해서 몸을 움직이면 신기하게도 긍정적인 생각이 떠오릅니다. 바람이 불어오고 기분 좋은 햇볕이 내리쬐는 옥상에서는 오히려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그렇기에 제게 걷는 시간은 ‘오늘 하루의 일정’이나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거나 ‘나답게 지내기’에 충실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인 셈입니다.
---「피로를 풀어 주는 산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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