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선아이의 한이네 동네 시장이야기를 오늘 아이와 함께 읽어본 주부입니다. 아이가 5살이 되면서 글자에 호기심도 부쩍 많아져 책을 많이 읽어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아이가 이 책을 읽기전에는 "난, 시장 싫어.", "난 마트가 좋아."하더니만 이 책을 읽고 시장에 대한 이미지가 친근해졌는지 시장을 가고 싶다고 합니다. 다양한 물건들을 파는 시장이 아이에 눈에 새로워보이고, 신기한지 시장 그림을 한참 동안이아 쳐다보며 즐거워하더군요. 저도 점점 편리함만 추구하는 시대에 살아서인지 시장보다는 마트를 더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이 책을 보고 어릴적 엄마와 함께 시장 나들이를 했던 추억이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현실적으로 시장을 묘사해서인지 정말 책을 읽으면서 시장에 와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상인의 말투도 다른 책들에 비해 현실적이어서 와 닿는 느낌이 다르더군요.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설명도 아이에게 해주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제일 뒷장에 나온 시장 지도에 시장에서 사온 거들로 반찬거리를 만드는 법도 소개되어있던데 그 부분에 '내가 젤 좋아하는 잡채'라고 씌어져있더군요. 요즘 컴퓨터를 쓰면서 대화체로 많이들 낙서하고 그런다지만 아이들의 책에서만큼은 제대로 씌어졌으면해서요. 작은 글자긴 하지만 마음에 걸려 글 올립니다. 우리 아이가 읽으면 기분좋아지는 책들 많이 만들어주시고 또 보다 좋은 책들을 통해 진선출판사와 만나고싶네요.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