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은 로그 하우스 한 채, 열 아파트 안 부럽다!
가수 이효리의 블로그가 인기다. 블로그 문을 연 지 한 달도 안 돼 350만 명이 방문했고, 하루 평균 방문객이 15만 명에 육박한다. 화려한 톱스타의 꾸밈없고 소박한 일상에 신선함을 느낀 많은 사람이 이효리의 제주도 전원생활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다. 복잡하고 빠른 도시에서의 삶을 벗어나 전원에서 보내는 생활은 어떨까.
<숲 속 생활의 즐거움>은 톱스타는 아니지만, 그래서 더욱 친근한 여행 작가이자 건축 생초보, 사이토 마사키의 숲 속 전원생활 이야기를 담았다. 손수 집 짓기에 도전하여 통나무로 지은 로그 하우스에 살며, 너른 테라스를 작업실로 삼고, 자연에서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뒹구는 그의 삶은 이효리의 삶, 또 우리가 꿈꾸는 전원생활의 로망과 그대로 닮아 있다. 그의 즐거운 생활을 엿보고 있노라면, 세상 어느 집도 부럽지 않다는 그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여행 전문가, 그러나 건축 생초보의 숲 속 내 집 마련 도전기!
‘셰르파 사이토’라는 필명을 쓰는, 여행 작가 사이토 마사키!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매달 3번 이상은 여행을 떠나고, 트레일을 걸은 총 거리는 5,000km 이상, 자전거로 여행한 거리도 30,000km 이상이다. 자전거로 에베레스트 가도를 주파하는 것은 물론, 700박 이상의 야영을 경험한 그는 여행 전문가다. 하지만 그런 그도, 집을 지어 본 경험은 전무하다.
건축의 ‘건’자도 모르는 그가 숲 속 집 짓기에 도전했다. 저자의 도쿄 생활은 한국의 우리네와 비슷했다. 이사를 다니고 다녀도, 심지어 애써 모은 돈으로 집을 사도 살 수 있는 집은 토끼장 같은 작은 집뿐이다. 그런 그가 숲 속 전원생활을 결심한 사연은 애틋하고, 또 의미심장하다. 바람처럼 떠도는 여행자의 삶을 사는 그가 정착을 결심한 사연, 건축 생초보로 로그 하우스를 짓는 내내 실수를 연발하면서도 좌절하지 않은 사연, 적자 제로, 저축 제로가 된 사연, 로그 하우스에 이어 카페, 게스트 하우스까지 짓게 된 사연까지! 사연이야 어찌 됐건 그는 숲 속에 집을 지어 내 집 마련에 성공했고, 거의 20년째 행복하다.
조금 불편하지만 상당히 우아한 숲 속 생활 이야기!
숲 속 생활이라고 해서 늘 즐겁기만 할까. 어디 하나라도 부서지면 손수 고쳐야 하고(이상하게도 수리할 때마다 애착은 더 강해진다), 난방을 하려면 산에 가서 중노동에 가까운 장작 패기를 해야 한다. 또 잘 가꿔 놓은 정원수의 열매를 따 먹는 무법자를 물리쳐야 하고, 마당 제초 작업을 한 번이라도 거를라치면 어느새 풀이 무섭게 자라 있다. 집 주변의 편의 시설은 한참이나 멀고, 도시인에게는 어색한 마을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참여해야 한다. 한마디로 조금 불편하고 때론 성가시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숲 속 전원생활의 매력은 대단하다. 이 모든 것을 기쁘게 해낼 마음이 절로 생기는 것이다. 전원에 살면 자연의 변화가 그대로 느껴지면서 자연의 많은 것에 감사하게 된다. 자연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는 과정도 즐겁고, 작업을 시작하면 집중도 잘 된다. 그리고 무언가를 완성했을 때의 만족감도 크다. 작은 것에 크게 감사하게 되는 숲 속 생활이 궁금하다면, 지금 이 책을 열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