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역사 인물 1위, 이순신 장군! ‘영웅, ‘성웅’ 등의 수식어가 뒤따르는 이순신 장군은 세계 해군 사에 있어서도 빼놓을 수 없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학익진 전법으로 유명한 한산도 해전은 세계 4대 해전으로 꼽히며, 일본의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은 스스로를 “넬슨 제독에 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순신 제독의 업적에는 따라갈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아주 빈약한 전력으로 세계 해전 사에서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23전 23승의 위대한 승리를 이룩한 이순신 장군! 나라를 지키는 사명을 다하고 떠난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오늘에 되새겨 보자.
남다른 애국심으로 나라를 지켜 내다
거듭된 전승에도 불구하고 이순신 장군은 자주 “나는 나라를 욕되게 했다. 오직 한 번 죽는 일만 남았다.”고 되뇌었다. 또한 임진왜란의 마지막 해전이었던 노량 해전에서 관음포로 가던 중 적의 총에 맞고도 군사들의 사기가 떨어질 것을 염려해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당부한다. 죽음의 순간까지도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타고난 리더십
장군은 병졸 한 명도 아끼는 지휘관으로 부하들과 한마음으로 같이 먹고 일했다. 평소 화살이나 거북선을 손수 손질하거나 병사들의 의견을 존중했다. 장병들이 얼마나 이순신 장군을 존경했는지는 여수에 있는 타루비가 증명해 준다. 장군이 노량 해전에서 전사한 지 5년 만에 병졸들이 돈을 모아 만든 이 비석은 ‘이 비를 보면 눈물이 난다.’는 뜻으로 타루비라 이름지었다.
갖은 역경에도 23전 23승의 승리를 이루다
백의종군 후, 그에게 남은 수군은 120명, 전함은 고작 12척이었다. 그러나 장군은 굴하지 않았다. 실전에 임할 수 있도록 전투 장비를 추스리는 한편, 군사 훈련에 힘써 기강을 바로 세웠다. 정탐을 보내 적의 움직임을 살피고, 가까이는 경계를 엄히 했다. 그리고 적은 군사로 적을 이길 수 있는 곳을 물색해서 적을 유인하고, 12척의 배로 왜군 함대 133척을 무찌르기에 이른다.
지형지물을 이용한 뛰어난 지략가
울돌목은 명량 해전이 있었던 곳이다. 적은 병력으로 적을 맞아야 했던 이순신은 여러 곳을 직접 답사한 후 울돌목이 적합하다고 판단, 그곳으로 적을 끌어들였다. 굴곡이 심한 암초 사이로 소용돌이 급류가 흐르는 울돌목에 쇠사슬을 연결해 왜군의 함대를 전복시킨 명량 해전은 이순신 장군의 지략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케 한다.
<권말 부록-이순신 장군 유적 답사기>
‘이순신 장군과 함께한 나흘간의 여행’, ‘거북선’, ‘난중일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연보’를 실어 이순신 장군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 시절의 꿈을 키우고, 거북선을 탄생시키고, 위대한 승리를 이뤄 낸 장소들을 돌아보며 장군의 숨결을 느껴 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