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에 흐드러진 꽃의 생명력이 신비로운 계절이다. 우리에게 무색의 신선한 산소를 전해 주고, 화려한 색색의 꽃으로 지친 영혼을 쉬게 해 주는 아름다운 꽃. 우리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꽃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있게 풀어 낸 책이 나왔다. 《꽃 이름 이야기》는 ＇보고 즐기고 느끼는 도감＇이란 부제로 《우리 꽃 이야기》, 《나무 이야기》에 이어 진선에서 세 번째로 선 보이는 유아 관찰 도감이다. 형형색색 다양한 꽃만큼이나 그 꽃들에 전해지는 이야기도 여러 가지다. 노오란 아기의 똥을 닮아서 이름 붙여진 ＇애기똥풀＇, 어린 잎이 영락없이 쫑긋한 노루의 귀를 닮아서 ＇노루귀＇, 팔락팔락 동굴을 날아다니는 박쥐를 닮은 '박쥐나물'. 꽃 이름에 전하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전설, 재미있는 꽃의 생태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 보자. 직접 보고 있는 듯 생생한 아름다움을 전해 주는 책 속의 사진들은 향기를 내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내용 ♪ 뒷동산에 할미꽃 호호백발 할미꽃~♬ 봄이 오는 나지막한 산기슭에 살며시 고개를 내미는 할미꽃을 보며 옛날 어린이들은 이런 동요를 불렀어요. 할미꽃에 얽힌 전설을 듣고 다시 할미꽃을 보면, 흰 솜털이 둥글게 모인 열매가 애타게 손녀딸을 그리던 할머니의 호호백발을 닮은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아릿하지요. 꽃 모양에 따라 이름 붙인 꽃에는 패랭이꽃, 초롱꽃, 닻꽃 등이 있고요, 열매와 관계된 이름에는 꽈리, 박주가리, 도깨비바늘이 있어요. 이름도 특이한 며느리밑씻개는 줄기에 꽃 이름의 비밀이 숨어 있대요. 그 밖에도 잎과 관계된 이름, 쓰임새를 보고 붙인 이름 등 신기한 이름이 정말정말 많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