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바다 생물 이야기 <바닷가 도감>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림으로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대신하고 있다. 책의 순서를 따라가는 동안 우리는 미처 알지 못했던 바닷가를 구석구석 관찰하게 된다. 관심도 두지 않고 스쳐 지나온 많은 바다 생물들에게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보며 탐험을 즐기는 것도 큰 재미다. 책을 옆에 펴 두고 실물과 비교하면서 관찰해 보도록 하자. 하나하나 알아갈수록 보고 즐기는 범위도 커진다. 아버지가 아들과 함께 바닷가로 캠핑을 떠난다. 해안에 도착해 짐을 풀고 텐트를 친 아버지와 아들은 그 근처의 풀숲부터 둘러보기 시작한다. 해안의 식물들은 산보다는 볼 것이 적기는 하나 바닷가에서만 관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본격적인 바닷가 탐험이 시작된다. 페트병과 야채자루를 이용해서 만든 채집망으로 바다 생물을 채집한다. 좀더 자세히 물 속을 관찰하고 싶으면 물안경을 이용한다. 갖가지 화려한 색상의 해초와 산호들,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춤을 추듯 헤엄치고 있다. 낚시로 잡은 물고기는 찌개를 해 먹는다. 해초를 넣은 샐러드와 물고기를 말린 것 …. 바다에서 먹는 바다 음식의 맛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 같다. 밤이 되면 바다는 또 다른 세계다. 손전등을 바닷속에 내려 관찰하는 밤바다는 낮과는 또 다르다. 불빛에 모여든 물고기들을 잡을 수도 있다. 바닷가로 캠핑을 가기 전에 준비해야 할 물건들부터 바다 생물 관찰법, 요리하는 방법 등 캠핑에 필요한 자세한 정보도 함께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