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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숲으로

지은이호시노 미치오 지음, 김창원 옮김
가격8,000원
발행일2005년 8월 16일 [절판]
대상유아|초등 저학년
페이지 40쪽
크기188×254mm
색도4도
표지양장
ISBN978-89-7221-459-5  74830
발행진선아이
남알래스카에서 캐나다에 걸쳐 펼쳐진 원시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그곳에는 흰머리독수리와 노루, 늙고 오래되어 쓰러진 나무에서 생명을 나누어 받은 나무들, 곰의 무리가 한데 어울려 거대한 생명체를 이루며 살아간다. 세월의 신비를 간직한 원시림의 세계를 만나 보자.
 
 
‘알래스카’라고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산처럼 크고 뾰족한 빙하? 하얀 눈으로 뒤덮여 끝없이 펼쳐진 툰드라? 혹은 텔레비전이나 책에서 언뜻 보았던 북극곰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호시노 미치오의 ‘알래스카’는 다르다. 책 ‘곰아’에서 우리나라보다 더 다채로운 사계절을 가진 알래스카를 보여주었던 그가 한 걸음 더 알래스카 속으로 들어갔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무도 찾지 않았던 거대한 원시림, 하늘까지 닿을 듯한 울창한 나무숲과 곰들이 뛰노는 연어 떼의 개울 속으로 호시노 미치오와 함께 탐험을 떠나 보자.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숲이 호시노 미치오의 파인더에 담겨 펼쳐진다.

아득하고 신비한 원시림 이야기
‘아침 바다는 짙은 안개에 싸여 조용했습니다. 들리는 것은 카약의 노가 물을 가르는 소리뿐입니다. 바람이 일고, 하얀 태양이 나타났다가 다시금 가립니다. 천천히 안개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지요. 노 젓는 손을 멈추자, 카약은 거울 같은 물위를 한동안 미끄러지다 우윳빛 세계 속에 멈춥니다……’, ‘100년 전 이 숲의 인디언들은 먼 땅으로 옮겨 살아야 했습니다. 그들은 지금도 자연 속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삶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토템기둥을 만들지 않습니다. 나는 시간의 터널을 헤매는 것처럼 토템기둥 사이를 헤매었습니다.’ 알래스카의 자연을 사랑하는 호시노 미치오의 시선이 광활한 툰드라에서 100여 년의 세월을 살아온 원시림으로 이어진다. 안개 속에서 나타난 거대한 흑고래, 순식간에 주위를 둘러싼 곰, 100여 년 전 이 숲의 주인이었던 인디언 ‘하이다족’ 이야기, 토템기둥에 새겨진 ‘까마귀’의 전설 등 그의 눈으로 보고, 느끼는 섬세한 감정들이 숲을 타고 흐른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처럼 잔잔하면서 흥미로운 그의 글에서 알래스카 원시림의 신비가 느껴진다.

100년의 시간을 투영하는 숲
호시노 미치오는 ‘숲으로’에서 태고적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알래스카 숲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았다. 카약이 물길이 끝나는 곳까지 도달했을 때 자욱한 물안개 속에서 펼쳐지는 숲의 전경은 숨소리조차 내지 말아야 할 듯한 묵직한 고요함이 있다. 양분을 다 나누어주어 여기저기가 휑하게 뚫린 도목과 인디언이 떠난 후 홀로 남겨진 토템기둥의 모습에서는 시간이 주는 쓸쓸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오래된 나무의 양분으로 숲의 생명을 이어가는 어린 나무들과 때가 되면 곳곳에서 모여들어 연어를 잡아먹는 곰들, 남겨진 토템기둥 사이에서 얼굴을 비추는 흰꼬리사슴의 모습에서는 숲의 역동적인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이젠 세월 속에 사라져 가지만 100년이 넘는 긴 시간을 숲 속에서 꿋꿋이 버텨 온 토템기둥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생생한 사진을 보다 보면 호시노 미치오와 함께 원시림을 탐험하는 듯하다.

곰을 사랑하고, 곰에 물려 죽은 작가 호시노 미치오
호시노 미치오의 인생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고교 시절에 본 한 장의 알래스카 사진에 깊이 감동 받은 그는 알래스카의 부족장들에게 ‘홈스테이’ 형식의 방문을 허락 받고자 하는 편지를 쓴다. 그렇게 처음 알래스카의 생활을 경험하고 그곳의 자연에 완전히 매료되는데, 그 무렵 절친한 선배가 조난사를 당한다. 그 충격으로 일상의 생활 공간인 도쿄를 떠나 알래스카에서 그의 여생을 보내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20여 년을 알래스카에서 생활하면서 광활한 대자연과 곰의 생활상을 사진으로 찍으며 글을 쓰다가 결국 곰에게 물려 45년의 짧은 생을 마친다. 바깥에서 조심스럽게 바라본 알래스카가 아닌 그 일부가 되어 함께 호흡하며 느낀 알래스카이기에 그의 글과 사진에서는 ‘작품’보다 ‘생명’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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