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스케치의 필수 조건? - 누가 보든 말든 스케치에 열중하는 배짱!
‘여행 스케치’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우리는 가장 먼저 아름다운 자연과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우아한 모습으로 수채화를 그리는 장면을 연상하기 쉽다. 그러나 진짜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다. 현실의 여행에서는 드로잉을 시작할 만한 편안한 상황을 만끽할 여유가 없는 것은 물론, 이상적인 소재와 구도를 발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그래서 《이지 드로잉 노트-여행 그리기》 편은 이런 여행 스케치의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꼭 필요한 책이 되고자 책의 절반 정도를 야외 스케치에 필요한 기초 연습으로 구성했다. 의욕만 앞선 초보자가 야외에 나갔다가 빈 스케치북으로 돌아오고, 몇 번 시도하다가 포기해버리는 이유는 예측하기 힘든 환경에 대한 준비와 야외 스케치 노하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여행 스케치의 노하우 세 가지를 늘 마음속에 새기고 드로잉을 시작하자. 무척 유용한 힘이 될 것이다. 기본 스케치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신감을 키우면 ‘누가 보든 말든 스케치에 열중하는 배짱’은 절로 생기지 않을까?
여행 스케치의 시작? - 일단 주변 스케치부터!
여행 스케치는 주변을 탐색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오래전부터 그곳에 있었지만 무심코 스쳤던 나무와 바위, 건물을 관찰하는 것부터 말이다. 느닷없이 스케치북을 들고 여행을 떠난다고 그림이 그려질까? 여행 스케치는 평소에 스케치를 하던 사람이 여행지에서 그리는 그림이다. 즉, 스케치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야만 가능한 드로잉 방식이다.
저자는 드로잉 습관을 기르는 첫걸음으로, 가장 먼저 작은 스케치북과 가벼운 연필을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이 도구를 휴대폰 챙기듯 가지고 다니면서 주변에 눈에 띄는 대상을 하루에 3개 이상 낙서하듯 그릴 것을 권한다. 이렇게 매일 그림 그리는 습관을 들이는 연습을 3개월 정도만 꾸준히 하면 우리의 손과 마음은 여행 스케치에 필요한 최소한의 준비를 마치게 된다. 드로잉의 기본기를 다지고 습관을 만들 때 《이지 드로잉 노트 - 여행 그리기》 편이 여러분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스트로크를 찾는 연습부터 윤곽선 드로잉 연습, 톤을 표현하는 그러데이션 연습, 풍경 스케치의 구도 잡는 연습까지! 모든 연습이 가능한 워크북이니 충분히 연습해 보자.
누군가 말했다, 멈추면 보인다고! - 관찰하라, 그러면 그려질 것이다!
누군가 말했다, 멈추면 보인다고. 그리고 멈춰서 스케치를 하면 더욱 자세히 보인다. 볼수록 더 많이 알게 되고, 알면 알수록 관심과 애정이 싹트는 이치는 매우 신비롭다. 드로잉의 70%는 관찰이다. 특히 여행 스케치에서는 처음 보는 광경을 마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잘 관찰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지 드로잉 노트 - 여행 그리기》 편에서는 관찰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가장자리 윤곽선 드로잉 연습을 소개한다. 이 연습을 통해 눈과 손의 협응력이 높아지고, 더 안정적인 선을 그을 수 있다. 여행 스케치는 여행 중의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므로 대상의 전체적인 윤곽을 재빠르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엉성한 그림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잘 관찰하고 스케치를 한 당사자는 나중에 스케치북을 열었을 때 당시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떠올릴 수 있다. 잘 관찰해 보자, 그리고 보이는 것을 잘 그려 보자. 비로소 끄적거리기가 조금씩 즐거워지기 시작했다면 누가 보건 말건 신나게 그려 보자. 김충원 교수의 《이지 드로잉 노트 - 여행 그리기》 편과 함께 여러분의 자연스럽고 순수한 여행 스케치가 시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