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인간의 즐거운 동상이몽 라이프 그림을 평생의 업으로 살아온 김충원 작가의 유쾌한 견생 에세이 《똥꼬의 개그림 노트》가 출간되었다. 작가는 자신의 사랑하는 반려견들을 그리며 개들의 마음을 짐작해 보다가 이내 그들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썼다. 《똥꼬의 개그림 노트》는 SNS에 연재했던 ‘망치와 똥꼬’ 웹툰을 담은 그림 에세이로 《망치의 개그림 일기》의 후속작이다. 반려견인 똥꼬가 직접 들려주는 개로서 살아가는 세상 이야기는 신기하면서도 흥미진진하다. 반려인과 반려견의 밀고 당기는 복잡 미묘한 관계와 개들의 애틋한 사연은 우리 곁을 살아가는 반려견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 낸다. 개와 인간은 각자의 소통 방식으로 살아가지만, 그래도 반려견과 반려인 사이에는 통하는 무언가가 있다. 서로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개와 인간. 서로 다른 존재임에도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기에 더 행복한 이유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너무나 달라도 함께여서 행복한 우리 조금은 까칠하지만 귀여운 똥꼬는 저마다 다른 개성, 다른 사연을 품고 누군가의 반려견으로 살아가고 있는 개들과 만난다. 중성화 수술, 목줄, 마운팅, 산책 시간 등 개의 습성과 인간의 편의에 의해 결정된 민감한 문제들도 ‘개다운 개’ 똥꼬의 시선으로 다룬다. 도로 한가운데에 버려진 유기견 빙수, 8년을 일하고 은퇴한 맹인 안내견 루니, 공혈견 써니 등 개들의 뭉클한 에피소드도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인간보다 짧은 생을 살기에 결국 우리보다 먼저 떠나게 될 개들에게 우린 어떤 반려인이 되어 줄 수 있을까. 이해하는 만큼 더 공감하게 되고, 그만큼 더 아껴 주고 사랑할 수 있다. 차가운 듯 다정한 개 똥꼬의 이야기가 인간과 개의 즐거운 공존을 위한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